시로타니 코세이 Kosei Shirotani
일본 나가사키 출신의 디자이너.
도쿄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뒤 1991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밀라노의 건축, 디자인 사무소에서 근무.
디자이너로서 밀라노를 거점으로 활동하였다.
독립 후 엔조 마리 Enzo Mari, 아킬레 카스틸리오니Achille Castiglioni등과
공동 디자인 작업을 하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유리, 대리석 등
전통적인 산업 디자인에 종사하였다.
2002년 귀국해 고향인 나가사키 운젠시에
Studio Shirotani 를 설립.
카라츠, 코이시와라,아리타,하사미등의 유수한 도자기의 산지와
벳푸의 대나무 공예 등 고향인 큐슈의 전통공예 산지의 장인들과의
공동 작업에 주력하였다.
국립 사가 대학교, 사가현립 아리타 요업 대학교, 후쿠오카 디자인학교,
이탈리아 베로나 디자인 학교 ,한국 전통 문화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의 작품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나가시키현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시로타니 코세이는 자신의 디자인을 사람들의 눈에 띄는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만든다”는 활동을 통해 “사람을 이어 간다” 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옛 사람들의 지혜나 기술을 현대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지역의 문화 중에 가치 있게 남겨 지고 이어져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여러 사람들과 리서치하고 공유하는 것,
그러한 사람들끼리의 연결을 먼저 확립하고 만든 뒤
결과적으로 형태가 된 것이 그의 프로덕트 디자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렇게 태어난 그의 프로덕트 디자인 (예를 들어 식기, 조명,가구,건축물 등)은
나열해 보자면 무척 다양하다.
그러나 일관되게 마치 사물의 원형을 엿볼 수 것 같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하나하나 깃들어 강하게 마음을 사로잡는다.
본 전시는 그의 프로덕트 디자인의 일부를 소개한다.
시로타니 코세이의 다양한 일의 원점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
has
has는 역사 깊은 도자기의 산지 하사미 Hasami에서 자기 생산기술의 가능성을 추구한 컬렉션입니다. 가능한 한 얇고, 반대로 가능한 한 두껍게 새로운 성형법에 도전하고 또한 제품 성형 생산방식과 수작업을 조합하였습니다.
수차례의 시제품 제작과 연구를 거듭하면서 이러한 기술적인 도전에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추상성과 기하학적 조형을 융합해 나갔습니다.
이 컬렉션은 분명 여러분들의 생활에 즐거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시로타니 코세이 Shirotani Kosei
Leaves to Tea
CAST
차를 즐기기 위한 세트 Leaves to Tea는 최근 특히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차를 즐겨 하고 유행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다기의 형태가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 서양의 거주 공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의 의뢰로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디자인 되었다.
현대 주거 공간에 맞춘 차 세트이기 때문에 모던한 디자인을 요하는 제작사의 의뢰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적인 모던 디자인 그대로는 차 문화와 동양의 문화를 즐기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Bauhaus적인 모던 디자인과 일본 Arita지역에서 17세기 만들어진 주전자의 형태로 결합, 보완하여 연구하였다.
그 결과 모던하면서도 동양적인 형태의 차 세트로 완성되어졌다..
CAST시리즈는 Wihelm Wagengfeld가 디자인한 Jenaer Glass 시리즈를 일본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되자 이 Wegenfeld의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는 유리 시리즈를 스스로 개발하여 자국에서 세계로 모던 디자인을 확산하고 싶다는 디자인의 의뢰에서 시작되었다.
우선 Jenaer와 마찬가지로 Pyrex Glass로 정했다. 손으로 잡기 쉽도록 바디에 손잡이를 붙였고 입이 닿고 마시기 편함을 고려하여 잔 가장자리에 경사를 두었다. 이 계기가 CAST시리즈의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다.
기능적 특징 그대로가 형태의 특징이라는 생각은 바우하우스의 영향이기도 하다고 본다.
이 CAST시리즈는 Bauhaus의 슬하인 독일을 비롯 지금 현재 세계 20여개국에서 판매 되어지고 있다.